
재미한국영화인협회가 오는 11일 60년대 고전영화‘김약국의 딸들’을 무료 상영한다. 왼쪽부터 윤금옥 이사, 정광석 회장, 폴 구 상임이사.
재미한국영화인협회(회장 정광석)가 1960년대를 풍미한 유현목 감독의 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을 무료 상영한다.
오는 11일(토) 오후 2시 LA주향교회(3412 W. 4th St.)에서 상영되는 ‘김약국의 딸들’은 엄앵란, 황정순, 최지희, 이민자, 강미애, 김동원, 박노식, 신성일, 허장강, 황해씨 등 당대 최고스타들, 또 2명의 배우들을 제외하고 이제는 고인이 된 명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다.
정광석 회장은 “지난해 신상옥 감독의 영화 ‘빨간 마후라’로 시작된 고전영화 상영회가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번’에 이어 유현목 감독의 1963년도 영화 ‘김약국의 딸들’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1960년대의 많은 작품들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 방식으로 흥행에 성공했는데 ‘김약국의 딸들’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 소설이 원작이다. 정 회장은 “1960년대 한국영화는 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갖춘 ‘문예영화’였다”며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골고루 받은 영화 ‘김약국의 딸들’은 시니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가정의 달 선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약국의 딸들’의 내용은 이렇다. 경남 통영에서 20년간 한약국을 경영해온 김씨에게 각기 성격이 다른 네 딸이 있었다. 청상 과부가 된 첫째 딸은 이기주의자이고 신여성인 둘째 딸은 이지적이었다. 관능적인 셋째 딸은 말괄량이였고 독실한 신자인 넷째 딸은 얌전하고 성실했다. 그러나 네 딸은 결혼만 하고 나면 불행해졌다.
정 회장은 “늘 무료영화상영을 후원해주는 마이더스성형외과와 가주액자, 한나꽃집, 한삼임USA, 미주 크리스챤 신학대학교, 8가춘천닭갈비, 안소현 뷰티클리닉, 명가한의원, 스마트인쇄, 그리고 영화 상영장소를 기꺼이 제공해준 주향교회 김신 담임목사와 성도들 덕분에 한국 고전명화를 함께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많이들 오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미주무용가협회 공연이 있다. 시나위(윤은경, 이영) 북놀이(메이 장) 어우동(이미순, 김문희, 마가렛 이, 이경희, 정정애, 이경우)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있으며 간단한 다과와 커피, 차가 제공된다.
문의 (213)66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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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