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주 영업 은행들도 지점망 확대 가세
▶ 한달간 4개 지점 오픈…올 한 해 8개점 이를 듯
한인.타민족 고객 공략 다양한 서비스
한인은행들의 몸집 불리기가 활발하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한달동안 개점했거나 개점이 예정된 한인 은행 4개 지점을 포함, 올 한해 총 7개 은행이 8개의 지점 또는 영업본부를 개점한다.
뉴욕에서 영업 중인 한인 은행들 뿐 아니라 타주에서 진출하는 한인 은행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은행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뱅크오브호프는 한국기업의 법인과 미국대기업, 오피스 등이 밀집해 있는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지점(474 Sylvan Ave. Englewood Cliffs)을 열었다. 업스테이트 뉴욕과 뉴저지 테너플라이, 클로스터 등 한인 밀집 지역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에서 한인 뿐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주에는 퀸즈 베이사이드 204가의 신축 건물 (204-08 Northern Blvd)에 두 개 한인 은행이 론센터와 지점의 문을 연이어 연다.
2층에는 한미은행 동부 지역 론센터가, 1층에는 제일IC은행 뉴욕 지점이 개점하는 것. 한미은행 동부 지역 론센터는 오는 6일 운영에 들어간다.
애틀란타에 본점을 둔 제일IC은행은 다음 주 뉴욕 뿐 아니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지점(211 Broad Ave)을 개점, 뉴욕과 뉴저지에 동시 진출한다. 제일 IC은행은 현재 조지아주 6개 지점과 텍사스 캐롤튼 지점 등 총 7개 지점을 두고 있다.
노아은행은 이달 중순께 6번째 지점인 롱아일랜드 제리코 지점(350 N Broadway)을 연다. 노아은행은 이외에도 플러싱 지점(154-04 Northern Blvd) 확장 공사도 이달 중순 마무리한다. 노아은행 관계자는 “제리코 지점 개점과 함께 모기지 서비스가 추가되는 등 고객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밀레니엄은행과 뉴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퀸즈에 지점을 각각 추가 개점한다. 뉴밀레니엄은행은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와 바우니 스트릿 코너에 오는 8월 지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약 3,700 스퀘어피트 규모로, 중국어 가능 직원 배치를 위해 현재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다.
뉴뱅크는 올 가을 베이사이드(45-68 Francis Lewis Blvd) 지점을 연다. 약 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인근 프레시메도우 한인 밀집지역 등 퀸즈 동남부 뿐 아니라 롱아일랜드 고객들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노던 블러버드와 가까우면서도 하이웨이와 인접해 고객들의 주차나 진입이 수월한 곳을 찾아, 지점 위치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메트로시티 뱅크가 지난 3월 다운 타운 플러싱 지점의 그랜드 오프닝 기념행사를 연바 있다. 이같은 한인 은행들의 지점망 확대 등 몸집 불리기로 치열해진 경쟁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이는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한인 경제 규모에 비해 한인은행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늘어날수록 인재 확보와 서비스 개선 등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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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