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올들어 유사범죄 200건 넘어…전년비 70배
▶ SS번호 등 정보 빼내 마약거래 위한 은행계좌 개설
연방 사회보장국 직원을 사칭해 소셜 시큐리티 번호 등 개인 신상 정보를 가로채는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시경(NYPD)은 1일 연방사회보장국 사칭 사기전화 주의보를 내리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NYPD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이미 200건이 넘는 유사 범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로 인한 손실액 규모는 무려 2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보장국 직원 사칭 피해 신고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건에 비해 무려 7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사기범들은 특히 콜러 ID(Caller ID)를 이용해 사회보장국 번호로 전화를 걸기 때문에 깜박 속아 넘어가기 쉽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특히 기존에는 주로 노인들을 타깃으로 했지만 요즘은 인종과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닐다 호프만 NYPD 대변인은 “사기범들은 주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가고 있다”며 “노인뿐 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사회 계층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이같이 빼낸 피해자들의 사회보장번호를 마약 거래나 돈세탁에 이용되는 은행 계좌 개설에 악용하고 있다. 또 선불 기프트카드나 비트코인, 은행 송금 등으로 당장 돈을 보내지 않을 경우 은계좌를 동결하고 심지어는 체포까지 하겠다고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사회보장국, 사법당국은 절대 전화를 이용해 돈을 보내라는 요청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전화가 걸려오면 당장 전화를 끊고 경찰에 바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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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