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회계연도 상반기, NY·NJ 전년비 17% 감소
▶ 연방정부 셧다운·경기 하락 등 원인
뉴욕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의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SBA가 최근 공개한 2019 회계연도 상반기(2018년 10월~2019년 3월) 전국 SBA 대출 통계에 따르면 한인 은행들은 뉴욕 뉴저지에서 이 기간 중 총 161건의 7(a) 대출을 기록했다. 대출 규모는 1억4,949만8000달러다<도표 참조>
이들 한인 은행들이 전년 동기 거둔 실적인 1억7,910만5,000달러에 비하면 17% 감소한 수치다. 총 대출 건수도 전년 187건에 비하면 26건이 줄어들었다. 14% 감소한 것이다. 총 대출에 대출 건수를 나눈 상반기 평균 대출 금액은 92만8,435달러로 , 전년 95만7,781달러에 비해서도 3% 감소했다.
대출 규모와 건수, 건당 평균 대출액 등 전반적인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는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됐던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가 꼽히고 있다. 또한 경기 하락과 비용 증가 등 스몰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운 여건 또한 SBA 대출 수요가 감소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SBA 뉴욕지부에 따르면, 뉴뱅크가 총 34건, 총 4,466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뉴욕에서 영업중인 은행 중 가장 높은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노아은행과 뉴밀레니엄은행은 각각 17건, 2,643만5000달러와 22건, 1,207만달러로 뉴욕 지역 은행 중 각각 3위와 11위를 기록했다. 뉴저지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한인은행은 뉴뱅크와 노아은행으로 각각 2,155만7,500달러와 635만5000달러로 전체 은행 중 9위와 15위를 기록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한인 금융 기관 중에는 뱅크 오브 호프가 총 대출 1억1,696만달러, 총 대출건수 243건을 기록하며 미 전체 렌더 중 15위,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한편 SBA 7(a)대출은 SBA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부실 대출에 따른 손실 리스크가 낮고 SBA 대출 포트폴리오는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에 한인 은행들은 SBA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