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무료 시민권 신청 웍샵을 진행하는 민족학교 김지애(왼쪽부터) 변호사와 박진경 변호사.
민족학교가 오는 20일 오전 9시~오후 5시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에서 무료 시민권 신청 웍샵을 실시한다.
이날 웍샵에서는 변호사 상담, 시민권 취득 절차 안내, 시민권 신청서 작성이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특별히 저소득층을 위한 이민국 수수료 면제 신청을 도와준다.
기본적인 시민권 신청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후 4년 9개월이 경과되었고, 최근 5년간 2년6개월 이상을 실제 미국에 거주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만약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 2년9개월이 지났어야 하고 최근 5년간 1년6개월 이상을 미국에서 거주해야 한다.
민족학교 법률서비스 담당 김지애 변호사는 “현재 트럼프 정권 아래 가장 큰 문제는 시민권 신청이 거절될 경우, 추방재판 명령서까지 같이 날아오는 것”이라며 “2015년 말 전까지는 시민권 신청을 혼자서 간단히 할 수 있었지만 그 후부터는 점점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어려워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변호사 상담을 받은 후에 시민권을 신청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민족학교 웍샵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지애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많은 한인들이 트럼프 정권이 무서워서 섣불리 시민권 신청을 못하고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본인들이 안 된다고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변호사와 개인 상담을 통해 정확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일 웍샵 참가는 반드시 민족학교로 사전 예약해야 하며 필요한 구비서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신청 자격, 방법, 수수료, 필요한 서류, 신청 후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krc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323)205-4187 (민족학교 킹슬리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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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