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뱅킹레잇닷컴, 렌트 거주 뉴요커 연간 생활비 조사
▶ 올 생활비 지출 총액 평균 4만3,975달러
작년보다 10.44% ↑ 렌트 부담 가장 크고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비용도 해마다 올라
뉴요커의 생활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고뱅킹레잇닷컴이 최근 발표한 ‘렌트 거주 뉴요커의 연간 생활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뉴요커의 2019년 생활비 지출 총액은 평균 4만3,975달러로 지난해 3만9,816달러보다 10.44% 많아졌다. <표 참조>
특히 수도와 가스, 전기, 인터넷(케이블) 등 유틸리티 비용이 연간 5,792달러로 전년 2,177달러 대비 166% 늘어, 렌트 거주 뉴요커의 생활비 부담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
2016년 1,592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263%나 증가한 수치로 유틸리티 요금 인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콘 에디슨이 또 다시 요금인상 계획을 갖고 있어 뉴요커의 유틸리티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고뱅킹레잇닷컴은 이번 조사에서 렌트 거주 뉴요커의 연간 렌트 비용과 연간 식료품 비용, 연간 유틸리티 비용, 연간 헬스케어 비용 등 4개 항목을 연 평균소득과 비교, 생활비 부담 정도를 측정했다.
생활비 부담 측정을 위한 필수지출(50%), 임의 지출(30%), 저축(20%) 등 50/30/20 규칙을 적용했는데 역시 주거(렌트) 부담이 가장 컸다. 2016년 이래 뉴욕의 렌트는 5.6% 혹은 125달러 인상 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요커의 2019년 평균 연간 렌트는 2만8,188달러(월 2,349달러)로 전년 2만7,504달러(월 2,292달러) 대비 약 2% 오르는데 그쳤다. 이같은 이유로 뉴욕시 경우, 렌트 거주자가 주택소유주보다 주거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뱅킹레잇닷컴 자료에 따르면 뉴욕의 주택소유주가 부담해야하는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월 3,178달러(연 3만8,136달러)로 렌트 거주 뉴요커가 부담해야하는 평균 렌트 월 2,349달러(연 2만8,188달러)보다 연간 9,948달러를 더 내야 한다. 뉴요커의 평균 중간연봉이 5만7,782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주택소유주의 주거비 부담은 소득의 66%인 반면, 렌트 거주 뉴요커의 주거비 부담은 소득의 49%에 달했다.
주거비 부담은 소득대비 30% 이하가 가장 적정한 수치로 뉴욕시 경우, 주거비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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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