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연 회장, USTGS 평생 태권도인상 수상

TYK그룹 김태연(오른쪽) 회장이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TGS) 김수곤 회장과 함께 했다.
TYK그룹 김태연 회장이 여성 최초로 미국태권도고단자회가 수여하는 평생 태권도인상을 수상했다.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 Taekwondo Grandmasters Society)는 지난 6일 시카고 오헤어 크라운 플라자에서 개최된 제14회 태권도 명예의 전당 시상식 및 갈라 행사에서 그랜드마스터 김태연 회장에게 평생 태권도인상을 수여했다.
태권도 공인 9단으로 세계 최초로 여성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김태연(73) 회장은 무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올해 평생 태권도인상(Lifetime Achievement)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태연 회장은 “미국태권도고단자회로부터 평생 태권도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에서는 여성의 공로를 인정하거나 존경을 표하는 일이 결코 없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 출신의 1세대 태권도인들은 이제 70대와 80대가 되었고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태권도에 평생을 바친 이유는 단지 신체단련을 위함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태연 회장은 이어 “태권도와 함께 해온 내 삶은 몸과 마음, 정신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밸리의 성공신화로 불리는 김회장은 1968년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우뚝 선 입지전적 인물이다. 어렸을 때 연마한 태권도 실력으로 벽안의 제자들을 키웠고 외로운 이민 생활에서 태권도에 의지하며 고난을 이겨냈다.
미국 최초의 여성 그랜드마스터로 젊은이들에게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심어주고 있는 그녀는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민을 와서도 유색인종으로서 겪는 차별과 어려움을 당했다. 그러나 태권도 도장 ‘정수원’을 운영하면서 미국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킨 김 회장은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정신을 세계에 전파하며 자신의 아이콘 ‘Can Do Sprit’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다.
현재 글로벌 테크놀러지 기업인 ‘라잇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션스’(Lighthouse Worldwide Solutions)의 CEO로 한인상공회의소 선정 올해의 최고기업인상, 수잔앤소니상, 성공한 여성인상, 미국 최초 여성 그랜드 마스터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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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