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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 55만달러 내라”요금 폭탄 논란

2019-03-27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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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주택 소유주, 4년간 밀린 요금 통보받아

브루클린의 한 주택 소유주가 50만달러의 수도 요금 폭탄을 맞았지만 해결 기미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23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 이스트플랫부쉬의 조셉 스패로우는 지난 4년간 밀린 수도 요금과 벌금으로 총 55만2,483만달러를 납부하라는 통보를 뉴욕시 환경 보존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스패로우는 “이같은 요금이 나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며 “시에 이 문제의 이유를 파악하고 논의하려고 했지만, 관련자들은 내가 요금을 내지 않았다는 말만 할 뿐 귀찮아하거나 짜증만 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패로우가 소유한 3베드룸 주택의 경우 매월 부과되는 일반적인 수도 요금은 40달러 수준이다. 스패로우는 기술자를 불러 수도관의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를 찾기 위해 3만달러를 지출했으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이 새거나 미터기 고장 같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시의 입장은 다르다. 환경 보존국측은 “이 주택에는 심각한 누수 현상이 있으며 이에 대해 수차례 통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소유주가 이를 고치기를 거부했고 2013년 이후 수도 요금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패로우의 수요 요금을 살펴본 뉴욕의 부동산 감정 및 투자 업체인 메릿 홀딩스 그룹의 브라이언 월튼 대표는 미터기에 문제가 있거나 스패로우의 집으로 공급되는 수도 본관이 파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스패로우는 수도요금 미납으로 인해 주택이 저당잡힌 상태로, 홈리스가 될 위기에 처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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