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네일살롱 노동자 연구 보고서
▶ 업소 4,273곳 전국 두 번째… 뉴욕시 97% 고정임금 지급
뉴욕주에서 일하는 네일살롱 종업원 7명 중 1명은 한국 태생으로 나타났다.
UCLA노동센터와 캘리포니아 건강한 네일살롱협회가 최근 발표한 ‘미국 네일살롱 노동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전체 네일살롱 종업원의 15%는 한국 태생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태생 근로자 37% 다음으로 많은 수치며 미국 태생 근로자와는 동일한 수치이다.
한국 태생 네일업 종업원 다음으로는 베트남 태생이 13%를 차지했으며 인도가 3%로 그 뒤를 이었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 다음으로 한국 태생 네일업소 종업원이 많은 곳은 조지아주로 2%로 나타났으며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는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는 베트남 출신 종업원이 74%로 가장 많았고 중국 7%, 한국 4%, 인도 3%, 필리핀 2%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네일살롱 종업원 중 79%가 외국 태생 이민자이며, 81%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전국 네일살롱 근로자는 12만6,300~21만2,519명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네일살롱 업소는 2만3,745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캘리포니아(4,407곳) 다음으로 뉴욕(4,273곳)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전국 카운티별로는 뉴욕주가 탑 10 중 6군데나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로스앤젤레스로 1,229곳(5%)이 운영 중이며, 이어 브루클린 615곳(3%), 맨하탄 606곳(3%), 낫소 577곳(2%), 퀸즈 520곳(2%), 서폭 447곳(2%) 등으로 2~6위를 차지했다.
또 뉴욕시 네일살롱 종업원들 중 97%가 고정임금을 받고 있으며 단 7%만이 시간외 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는 점심 휴식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일살롱 종업원들의 연령은 25~44세가 58%로 가장 많았으며 45~64세 33%, 16~24세 7%, 65세 이상 1% 등의 순이었다.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28%, 고등학교 졸업 39%, 대학졸업 8%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네일살롱 종업원의 46%가 영어에 미숙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9%는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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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