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싱한 꼬막과 붉은 새우 꼴깍, 매콤한 주꾸미 삼겹살 한입
▶ 향긋한 참나물도 쓱쓱, 겨울별미 버무러진 그 맛
굴, 바지락, 딸기, 홍합, 꼬막의 공통점은 뭘까?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겨울 제철 음식이다. 이 음식들은 겨울에 먹으면 제일 좋은‘보약’으로 불리며 외식업계에서 주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외식 샐러드바는 영향이 풍부한 제철음식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신선한 꼬막, 뷔페에서 마음껏 즐기기=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인 꼬막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식재료로 떠올랐다. 짭조름한 맛에 쫄깃한 식감을 선사하는 데다 빈혈과 현기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꼬막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발육을 돕는 효과도 있다.
강릉의 한 식당에서부터 시작한 꼬막 열풍은 백화점 지하 식당가,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으로 흘러갔다. 여기에 한식 뷔페까지 동참했다. 이랜드의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은 고기와 해물이 가득한 신메뉴 ‘육해진미’를 선보이며 싱싱한 꼬막을 찜기에 바로 쪄낸 ‘제철꼬막찜’을 자신 있게 내놨다.
이외에도 새우살에 중독성 있는 소스를 더한 양념새우장, 자연별곡의 비법 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 굴짬뽕 수제비, 매생이굴죽 등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선택의 폭을 넓힌다. 자연별곡 관계자는 “육류와 해물을 주재료로 만들어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준비했다”면서 “정통 한식 외에도 트렌디한 메뉴를 더해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계절밥상에서 선보이는 신메뉴에도 꼬막이 더해졌다. ‘특제양념 꼬막무침’은 데친 꼬막살에 계절밥상 비법양념과 마늘·고추·쪽파를 넣고 버무려 매콤하다. 냉이를 넣고 조리한 ‘봄내음 냉이솥밥’에 특제양념 꼬막무침을 넣고 세발나물·돌나물 등 제철 나물을 곁들이면 싱그러운 봄 느낌을 낼 수 있다.
주꾸미 요리도 풍부하게 준비했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 제공되는 ‘간장 주꾸미구이’는 간장과 참기름 양념을 입힌 주꾸미를 구운 메뉴로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주꾸미 삼겹살’은 쫄깃한 주꾸미에 삼겹살을 더하고 매콤하게 볶은 음식이다. 참나물로 향긋함까지 느낄 수 있다.
◇ “딸기 덕후 모여라”= 2월 제철 과일인 딸기도 빼놓을 수 없다.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고객들이게 인기가 높다. 특히 사진에 담았을 때 화려하게 다가오는 ‘새빨간’ 딸기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증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딸기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각종 딸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딸기 뷔페’는 특급호텔에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수요에 맞춰 샐러드바에서도 딸기 뷔페를 마련하고 있다. 자연별곡이 선보인 딸기 디저트 코너 ‘딸기방앗간’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생딸기크림케이크와 딸기밭 티라미수, 딸기모찌, 딸기동동젤리, 생딸기요거트, 딸기모찌 아이스크림, 딸기빙수 등 딸기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번 신메뉴는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43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랜드의 아메리칸 그릴 뷔페 ‘애슐리(Ashley)’는 다음 달까지 생딸기 바스켓, 딸기퐁듀, 바니바니 딸기 무스, 베리머치딸기케이크, 딸기슈 등을 선보이며 ‘딸기 덕후’를 공략한다. 애슐리의 프리미엄 버전인 월드 고메뷔페 ‘애슐리 퀸즈(Ashley Queens)’는 시그니쳐 메뉴인 크레페를 응용한 ‘스트로베리 크레페 콘’ 등 12종의 핑거 디저트·음료를 준비했다. 애슐리 및 퀸즈 딸기 뷔페는2월부터 3월 중하순까지 딸기 품질이 가장 좋은 시기에 수확된 밀양 딸기를 사용한다.
계절밥상은 하트 모양 케이크 시트에 핑크빛 초콜릿과 생딸기를 올린 떠먹는 케이크 ‘생딸기 하트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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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