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목사 “대북 협상, 한국 중심 4자회담 바람직”
2019-03-05 (화) 07:35:43
금홍기 기자
▶ 후러싱제일교회 맨하탄 선교센터서 기자회견…지속적 대화 강조
▶ 문 대통령에 서한 전달 예정…위안부·이산가족 문제 해결도 시급

제시 잭슨(오른쪽) 목사가 그레이스 지선 김 얼햄 신학대학 교수와 함께 4일 기자 회견을 갖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정부를 중심으로 북한과 미국, 중국까지 4개국이 협상에 나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77) 목사는 4일 후러싱제일교회 맨하탄 선교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꾸준한 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평화와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슨 목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 기회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북핵 문제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인권과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차근차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중심으로 북한과 미국, 중국까지 4개국이 참여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은 역할을 지시하는 게 아니라 남북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야한다”며 한반도 해법으로 한국 중심의 ‘4자 회담’을 꼽았다. 또한 잭슨 목사는 지난 1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한 소식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남과 북의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 정부도 함께 대화에 참여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잭슨 목사는 이날 이산가족 문제 해결도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산가족 상봉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잭슨 목사의 입장을 담은 서한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잭슨 목사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그동안 북한을 냉소적인 시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희망을 갖고 보게 됐다”면서 한반도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기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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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