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성껏 준비한 연주회 마음껏 즐기시길” 경기여고 남가주 동문합창단

2019-03-01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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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선기금마련 제4회 발표회

▶ 경기여고 남가주 동문합창단

“정성껏 준비한 연주회 마음껏 즐기시길” 경기여고 남가주 동문합창단

10일 지퍼홀에서 자선기금마련 제4회 발표회를 여는 경기여고 남가주 동문 합창단 단원들이 환한 웃음으로 한인들을 초대하고 있다.

경기여고 남가주 동문합창단(단장 이춘자)이 올해로 4회째 자선기금 마련 발표회를 연다.

35명의 단원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지도하는 장인준 예술감독과 이은정 지휘자, 한현정 반주자와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연습한 곡들을 선보이는 자선음악회다.

이춘자 단장은 “사회 환원, 빛과 소금의 역할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는 목표 아래 18년 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이 정성껏 준비한 연주회”라며 “해마다 경기재단 장학금 수여는 물론이고 푸른초장의집, 한미여성회, 우간다 에이즈환자 고아돕기 등 사회봉사단체들에 기부해온 합창단이 온전히 자선기금 마련을 취지로 여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콜번스쿨 지퍼 콘서트 홀(200 S. Grand Ave.)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프로그램만 봐도 합창단의 음악적 수준과 취향을 가늠케 한다.

경기여고 교가가 서곡을 장식하고 ‘어느 봄날’ ‘내손은 바람을 그려요’ ‘우수수’에 이은 가곡메들리, ‘어느 봄날’ ‘내손은 바람을 그려요’ ‘우수수’ 그리고 밀양, 진도, 강원도, 경기 4곡의 ‘아리랑 연곡’ 합창이 후반부를 장식하고 피날레 곡들이 이어진다.

고영이 임원은 “언니 동생처럼 ‘경기’라는 울타리 내 한 가족이라는 소속감이 강하고 도움을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화음으로 승화된다”며 “특히 6년 전부터 합창단을 지도해온 장인준 예술감독이 한국 활동에도 공연 지휘를 맡아주었다”고 밝혔다.

남가주 경운회(회장 정희님) 산하의 동문합창단은 지난 2001년 창단된 이래 끈끈한 단결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정기연주회를 갖고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여해왔다. 또, 2016년 8·15 광복기념 한민족 합창제,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공연, 2011년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특별 초청 등 한국 활동도 하고 있다.

이 단장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선후배 간 끈끈한 정으로 커뮤니티를 위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며 “음악으로 모두와 소통하는 이번 공연에 많이 오셔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여고 남가주 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가디나 성서교회에서 이은정 지휘 한현정 반주로 정기연습을 하고 있다.

문의 (949)433-430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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