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간 5차례 만남 예상
▶ 첫날 일정 단독회담 이은 만찬

[사진제공AP=연합뉴스]
핵동결·영변 폐기-종전선언 등
하노이선언 비핵화 상응조치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2차 ‘핵 담판’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12일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쏠렸던 전 세계의 시선은 8개월여 만에 하노이를 주목하고 있다.
전날 나란히 하노이에 입성한 양 정상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뉴욕시간 오전 6시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1박2일 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두 정상은 이틀간 최소 5차례 이상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정상은 첫날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약 20분간 가진 후 오후 7시부터 1시30분간에 걸친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만찬에는 북미 정상 외에 양측에서 2명씩 배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할 것이 유력하다.
양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하며, 지난해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이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로, 연락사무소 개설과 종전선언(평화선언), 제재완화 등이 미국이 이행할 상응 조치로 거론되고 있다.
이어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공동선언’을 채택해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이 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정원을 산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회담 전후로 ‘친교 이벤트’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번 2차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공동성명발표와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회담 성과와 분위기가 좋을 경우 두 정상이 함께 기자회견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에선 북미 두 정상의 만남 자체로도 정치적 상징성이 있었지만 이번 회담에선 상징성을 넘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야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