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 2018년 4분기 뉴욕시 경제보고서
높고 견고한 일자리 창출율.역대 최저 실업률 견인
퀸즈 실업률 3.3%…5개보로 중 가장 낮아
뉴욕시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시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2018년 4분기 뉴욕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실제 도시 총생산’(real gross city product · RGCP)은 3.9%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4.0%를 기록한 지난 2017년 2분기 이래 가장 큰 성장률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2018년 4분기 전미 ‘국내총생산’(GDP) 자료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비공식 추정치 2.5~2.7% 보다 최대 1.4% 포인트 높은 것으로 강력한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시의 경제 성장은 높고 견고한 일자리 창출율과 역대 최저 실업률이 견인했다.
일자리는 불과 3개월 만에 3만5,300개(공공부문 1,300개 포함)가 새로 생겨나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는데 특히 민간부문 경우 3만4,000개로, 2014년 3분기 3만7,000개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전미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율 2.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4분기, 뉴욕시에서 새 일자리가 가장 많이 생긴 부문은 ‘건강관리 및 사회보조(Health care & Social Assistance)’로 1만1,000개가 창출됐는데 이 가운데 특히 ‘홈 헬스케어(Home Healthcare Service)’가 절반이 넘는 7,000개나 됐다. 이어 ‘교육 서비스(Education Services)’가 6,500개, ‘칼리지 & 대학(College & University employment)’이 4,300개로 두 부문 모두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레저 & 호텔’ 부문은 4,600개였는데 이 가운데 바와 식당이 2,900개로 절반이 넘었다. ‘기타 서비스(Other Service)’ 부문은 3,600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9년 4분기 이래 19년 만에 가장 큰 증가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 역시 뉴욕시의 강력한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뉴욕시의 실업률은 4.0%로 완전 고용을 의미하는 전미 평균(3.8%)에 근접했다. 하지만 퀸즈의 실업률은 3.3%로 전국 평균을 -0.5% 포인트 밑돌았고, 뉴욕시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어 맨하탄이 3.4%, 스태튼아일랜드가 3.8%, 브루클린이 3.9%로 4개보로가 3%대를 유지했고 브롱스만 유일하게 5.3%를 기록했다. <표참조>
경제 활동의 풍향계인 부동산 거래 관련, 맨하탄의 상용 부동산 임대계약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1%나 급상승했다. 특히 임대계약은 다운타운이 85.6%, 미드타운 사우스가 61.0%, 미드타운이 33.2% 각각 증가했다. 임대료는 미드타운만 하락했고, 미드타운 사우스와 다운타운은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하지만 맨하탄의 상용 부동산 전체 공실률은 9.2%로 전년 8.9%보다 늘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올랐지만 판매량은 줄었다. 지난 4분기 퀸즈의 주거용 주택 판매량은 3,248개로 전년대비 -10% 줄었고, 브루클린은 2,474개(-5.8%), 맨하탄은 2,432개(-3.3%) 각각 감소했다.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브루클린이 99만8,05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 맨하탄은 196만3,938달러로 +3.5%, 퀸즈는 63만7,322달러로 +2% 올랐다.
한편 경제활동과 고용을 반영하는 MTA 대중교통 이용객은 3.3% 감소했다. 버스는 -7.4%, 지하철은 -1.9%, 메트로노스는 -0.6% 줄었다. 하지만 LIRR 이용객은 1.2%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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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