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金芝河,1941-) 영문 번역(변만식)
우주의 밑바닥에서 From deep abyss of the universe
묵련이 피어오른다 Magnolia is budding out boisterously
푸른 새순 돋는가 Should it be green sprout
온몸 쑤시고 My whole body aches
우울의 밑바닥에서 Over the bottom of melancholia
우주가 떠오른다 The universe is swirling up
마음에 나직한 I hear soft chirping of a bird
새 울음소리 Touches my heart
외로움이 외로움과 손잡고 Gloominess keeps hand in hand abreast
나무가 나무와 얽히는 Trees swing entangle one another
바람 부는 작은 공원 Wind is blowing gently in the small park
함국의 대표적인 운동권시인 김지하, 그의 문체는 극열하고 가히 혁명적이다.약관 19세에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황톳길’, ‘오적’, ‘남조선 뱃노래’ 등 107편을 국내외 문단에 발표했다. 반공법 위반으로 형무소 출입은 그의 생활의 일부였으니 ‘새 봄’도 옥중에서 쓰였으리라. 만해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 수 많은 문학상을 받은 그는 생태학, 생명학, 미학 등에도 조예가 깊었다. 명지대, 제주대 동국대 등에서 교수를 하고 1975년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41년 전남 목포에서 동학 농민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
변만식 윤동주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