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견작가 이일씨 대작 2점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영구 소장

2019-02-06 (수) 08: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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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98년작 대형 종이 작품· 2007∼08년작 볼펜 캔버스 작품

중견작가 이일씨 대작 2점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영구 소장
뉴욕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이일씨의 대작 2점이 최근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Minneapolis Institute of Art)에 영구 소장됐다.

소장품은 1997-98년작 대형 종이 작품 ‘Untitled 978W’(사진)와 2007~08년작 볼펜 캔버스 작품 ‘BL-07835’이다.

이 작가의 중요한 시기인 1990년대에 제작된 ‘Untitled 978W’ 작품은 종이에 검은 볼펜을 사용한 특유의 강하고 무게감 있는 ‘978’ 대형 종이 작업 시리즈 중 한 점이다. 또 다른 BL-07835는 캔버스 위에 푸른 볼펜을 사용한 작품으로 이씨의 오랜 기간 다듬어 온 고유의 형태감이 드러난다. ‘Untitled 978W’는 2007년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산호세 미술관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에 볼펜 캔버스 작품들과 초기작 등 150여점의 작품들과 선보였다.


이일 작가는 볼펜 드로잉 작업을 하며 전형적인 표현 매체인 붓과 물감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회화 작품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미디엄을 통해 드로잉과 페인팅의 현대적 가능성을 꾸준히 추구하며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볼펜작품과 더불어 최근 새로운 유화와 판화작품 전시들을 통해 미술계의 상당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산호세 미술관, 팜스프링 미술관, 빌책 재단, 서울 국립현대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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