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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한인타운 랜드마크·구조물 설치 추진

2019-02-05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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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건설협, 플러싱 한인타운 이미지 고취·지역 경기 활성화

▶ 머레이힐역 육교 철재난간 교체·플랫폼 벽화 렌더링 작업 시작

퀸즈 한인타운 랜드마크·구조물 설치 추진

2019년 신년하례식 및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신임 집행부 및 이사들이 권치욱(정면 서있는 이)회장의 한인상권 랜드마크 디자인 등 신년 사업계획을 경청하고 있다.

뉴욕한인건설협회(회장 권치욱)가 랜드마크 디자인을 통해 한인타운 이미지 고취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협회는 퀸즈 한인타운에 위치한 LIRR 머레이힐 기차역과 브로드웨이 기차역, 노던블러바드와 인근 거리 등에 한인타운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디자인 및 구조물들을 하나씩 세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머레이힐 기차역 육교의 철재난간과 철재지붕, 콘크리트 벽을 한국전통 격자무늬가 들어간 철재난간과 기와지붕, 돌담길 등으로 교체하고, 기차역 플랫폼 벽면을 민화 등 한인타운을 상징할 수 있는 작품 및 디자인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으로 이미 렌더링 작업이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 플러싱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제17대 전반기 신년하례식 및 제1차 임시이사회’에서 권치욱 회장은 “차이나타운과 달리 있는데 한인타운은 이렇다 할 랜드마크 디자인이 없다”고 지적한 후 “플러싱 149가 머레이힐 기차역과 플러싱 162가 브로드웨이 기차역, 노던 블러바드와 인근 거리 등에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고취할 수 있는 랜드마크 디자인 및 구조물들이 들어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팔각정’ 등 한인타운 상징 구조물 건설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노던블러바드와 인근 거리 등 현재 플러싱 한인타운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이 깃발이나 청사초롱 등을 꽂을 수 없는 예전 디자인이라 한인타운 랜드마크 디자인 등 거리 정비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권 회장은 “조닝변경으로 플러싱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한인타운은 동반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퀸즈한인회 등 한인단체들과 힘을 모아 퀸즈보로청과 MTA,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인타운 발전을 위한 랜드마크 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시행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식을 갖고 2019년을 힘차게 시작한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기금마련 골프대회와 오샤(OSHA)안전교육 강화, SNS & 웹사이트 등을 통한 건설사기 방지 교육 및 계몽, 한인상권 랜드마크 디자인 및 거리정비 활성화, 연말 행사 등을 발표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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