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작 ‘귀가 어두워지다’… 백훈 소설가 특별상

배정웅 문학상 심사위원회의는 박 앤 시인의‘귀가 어두워지다’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박 앤 시인의 ‘귀가 어두워지다’가 배정웅 문학상 제1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한국 문단에서 수준 높은 문학성으로 존경을 받았으며 특히 미주 한인 시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지난 2016년 타계한 배정웅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배정웅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박덕규 교수(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김신웅 시인, 이창윤 시인, 정미셸 시인, 안경라 시인, 백훈 소설가로 구성되었다. 1월 중순 최종 심사를 갖고 박 앤 시인의 ‘귀가 어두워지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2018년도 발표된 시 작품들을 대상으로 ‘이민문학의 특징을 잘 드러낸 작품’ 그리고 ‘보다 젊은 층의 작품’을 우선순위로 두고 논의를 진행했고 ‘문학적 성과’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박 앤 시인은 성균관대 국문과와 메릴랜드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문예운동’으로 등단, 시집 ‘못다 지은 집’을 상재했다.
배정웅 문학상은 지난 2005년 배정웅 시인의 주도로 창간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주 한인 시인 및 미국 시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는 시 전문지 ‘미주시학’에서 주관하고 있다. 미주시학측은 기존에 배정웅 시인에 의해 시행되던 ‘가산 문학상’과 ‘미주시학상’을 ‘배정웅 문학상’으로 흡수 통합한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4월께 열릴 미주시학 제11호 출판기념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배정웅 문학상 심사위원이자 지난해 발표한 소설 ‘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이 2018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백훈 소설가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