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잊혀져가는 설날

2019-01-29 (화) 07:23:05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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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설레며 기다리던 설날
고운 때때옷에 새 신발 신고
부모 손잡고 성묘 가던 길은
한 해 중 제일 기쁜 날

세월은 뜬구름 같이 흘러
간밤에 둥근달이 어떻게 떴는지
생각마저 잊고 환토 기다리는데
아침 지면을 통해 알게 되는 설날

조상을 섬기는 거룩한 마음은
기특하고 참된 우리네 전통
좀 배웠다는 이들 제사는 안중 밖
선조들 고마움 잊는 행동거지들

옛 풍습 고이 간직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
제 주제와 차림새 알고
옛것 그대로 영원히 두었으면.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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