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카드 회사 직원사칭 사기 전화 기승
2019-01-23 (수)
최희은 기자
▶ “비정상적 거래 발견했다” 속인후 카드정보 요구
▶ “카드회사 시큐리티 코드요구 안해”주의요
크레딧 카드 회사 담당자를 사칭하며 카드 정보를 빼내는 사기가 새해 들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예전에 이미 한차례 쓸고 간 이 같은 사기 시도가 최근 들어 전국에서 다시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각 지역 경찰들이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비자나 마스터 카드의 보안 담당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담당 뱃지 번호를 불러주고 카드 소유주의 이름과 주소 등을 확인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이어 카드를 도용해 500달러 이상 고액의 결제를 할 경우 덜미에 잡히기 쉽다는 것을 안 사기범들이 297달러~497달러사이의 결제로 카드 소유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최근의 범죄 사례들을 천연덕스럽게 설명한 후, 전화를 받은 카드 소유주의 기록에 아리조나의 한 마케팅 회사에 497달러99센트를 지불한 기록이 있는데 사실이냐며 확인을 요청한다.
카드 소유주가 아니라고 부인하면, 피해금액은 크레딧으로 다시 넣어줄 예정이며 신규 카드를 발급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화 통화에 대한 6자리수의 리퍼럴 넘버를 주겠으니 만일 추가 질문이 있다면 카드 뒷면에 있는 800 번호로 전화를 하고 리퍼럴 넘버를 대라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분실 카드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카드 뒤 시큐리티 코드인 세 자리수를 대라고 요청한 후, 세 자리 숫자를 받고 나면 확인이 다 됐다며 전화를 끊는다.
하지만 번호를 불러 준 순간 해당 카드에서 497달러99센트가 빠져 나가며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신용카드 회사는 고객카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결제외의 시큐리티 코드를 요청하지 않는다. 경찰은 이같은 전화를 포함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가 온다면 즉시 끊고 카드 뒤 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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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