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앙심 깊으면 ‘꿀잠’ 잔다

2019-01-23 (수)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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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 종교연구 저널 보고서

밤새 꿀잠을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희소식이 발표됐다. ‘과학적 종교 연구 저널(JSSR)’은 최근호에서 ‘깊은 신앙심이 숙면을 취하는 열쇠’라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공동연구팀이 1,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작성한 것으로 자신이 믿는 신과 흔들림 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구원을 믿는 사람일수록 더 빨리 잠에 빠져들고, 수면 시간도 더 길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감도 덜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능한 힘을 지닌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펴 주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은 일시적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며 “이러한 생각이 스트레스 강도를 낮춰줌으로써 숙면을 취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종교 활동이나 신앙생활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사람일수록 갑자기 불행한 일이 닥치고 힘든 일을 겪더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잠을 더 푹 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국수면재단(NSF)도 걱정이 심해져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면 몸의 근육과 신경이 긴장하고 심장박동수가 오르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하지만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종교 모임에 꼭 참석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성경이나 경전을 자주 읽거나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고 신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느낄수록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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