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상 따른 감기약 선택, 심한 기침, 덱스트로메트로판
▶ 코막힘은 슈도에페드린, 콧물엔 세티리진 성분 복용을
감기에는 특효약이 딱히 없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되는 약들이 있다. 증상별로 그에 맞는 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이 나는데 기침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콧물만 나는데 해열제를 굳이 복용할 필요도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미국 가정주치의 학회에서 조언하는 감기 증상에 맞는 일반의약품(OTC)를 선택하기를 소개한다.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실 때=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나 아이부프로펜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을 복용한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4,000 mg까지가 최대 허용량이다. 대략 보통 아세트아미노펜은 한알 당 325 mg 으로 1회 2알을 4시간이나 6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325mg 용량은 하루 10알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 엑스트라 스트렝스는 한알 당 500mg으로 2알을 6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500mg 용량은 하루 6알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편 어린이 및 20대 초반이면 아스피린 복용은 피한다.
●심한 기침이 지속될 때=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성분이 들어 있는 기침약을 선택한다. 밤에도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브랜드명으로는 데이퀼(DayQuil), 델심(Delsym 12hr), 로비투신(Robitussin), 이퀘이트 코프 DM(Equate Cough DM) 등이 있다.
●코막힘에는=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성분이 든 코감기약을 복용해본다. 브랜드명으로는 수다페드(Sudafed), 뮤시넥스(Mucinex) 등이 대표적. 고혈압 환자를 비롯해, 당뇨병, 녹내장, 심장병, 전립선 문제, 갑상선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는 복용 전 주치의에게 상담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고혈압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으면 복용하지 않는다.
●맑은 콧물 및 재채기가 심할 때=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 등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찾는다. 세티리진은 브랜드명 지르텍(Zyrtec)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앨러지 증상, 콧물 및 가려움증 등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한다. 로라타딘(브랜드명 클라리틴), 펙소페나딘도 마찬가지.
●목감기= 멘톨 성분이 들어 있는 목캔디를 물고 있으면 도움된다. 물이나 차, 국물을 자주 마시고, 따뜻한 소금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소금물은 8온스 물 한잔에 소금 1티스푼을 타서 만든다. 목감기가 세균에 의한 것이면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에 의한 목감기는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목이 너무 아프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아이부프로펜(모트린), 나프록센(알리브) 등을 복용해도 된다. 팝시클을 얼려뒀다 먹는 것도 좋다.
▲주의할 사항
-열이 고열이 지속되고, 증상이 10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점점 더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 계속되는 심한 구토, 심한 부비동 및 얼굴 통증, 목이 붓는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간다.
-복합적인 증상 때문에 종합감기약 제품을 써도 되지만, 되도록이면 한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을 선택한다.
-복용량을 임의로 늘려 더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용량·용법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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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