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시 밴니스 개발계획 공사 완료 자꾸 늦춰져
2019-01-18 (금) 12:00:00
안재연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밴니스 애비뉴 개발 프로젝트 완료가 계속 연기되고 있다.
밴니스 애비뉴 노상 마켓 가와 롬바르드 가 사이 구간에서 총 3억1,6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돼 이뤄지는 개발 공사는 새 버스 노선 도입 및 전용 차선 설치, 인프라 보수 등을 목표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완료 예정일이 당초보다 1년 9개월 늦춰진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계약업체들은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2,160만달러를 청구한 상태며 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공사가 이처럼 지연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노후된 지하 하수시설이다. 일부 수도관은 설치된 지 100년이 넘어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곳도 많아 굴착 도중 수도관이 터지는 등 예기치 못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밴니스 개발을 추진하는 SF도시교통국(SFMTA) 관계자에 따르면 1930년 SF 공공유틸리티국(PUC)이 세워지기 전 여러 유틸리티 회사들이 각기 설비를 운용했는데, 원 소유자를 파악하는데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MTA 대변인은 지하에서 작업이 완료되면 지상 작업에서는 다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완료가 더뎌지며 밴니스 애비뉴 주변 주차공간이 사라지고 보행자 통로가 펜스로 막히는 등 접근성 악화로 주변 상권들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은 보도했다.
시에서 추진하는 다른 대규모 개발사업들 역시 진행이 더딘 상태다. 4가에 위치한 칼트레인 역에서 차이나타운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공사는 당초 예정일에서 1년이 연기됐다. 트랜스베이 터미널 역시 기존 예정일을 수개월 넘겨 개통된 데 이어 현재는 구조 결함으로 폐쇄돼 재개장이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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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