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충돌로 3명 사망
▶ 학교 정전,도로변 토사유출도

16일 소살리토에서 계속된 호우로 도로변 산기슭에서 토사가 쏟아지며 차선이 폐쇄됐다. [사진 CHP]
베이지역에 며칠 째 비가 계속되며 곳곳에서 사고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오후 6시 30분께 엘도라도 카운티의 카미노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로 세 명이 사망했다고 KRON4가 보도했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카미노 드라이브 인근 50번 하이웨이 서쪽 방향 차선에서 주행하던 볼보 차량이 빗길에서 커브를 돌던 중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스바루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볼보 차량의 운전자 50대 남성과 여성 동승자, 뒷좌석의 1살배기 아기까지 총 세 명이 사망했다.
서니베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악천후로 캠퍼스 전체가 정전되기도 했다. 바거스 초등학교 관계자는 정전사태가 계속 반복돼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가동했으며 아이들은 외부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이어 내린 비로 도로변 산기슭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16일 오전 7시께 소살리토 스펜서 애비뉴 부근 101번 하이웨이 남방향 도로 위에 토사가 쏟아지며 가주교통국(Caltrans)에서 한개 차선을 폐쇄하고 정리작업을 벌였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그러나 토사가 유출되며 도로변 산기슭에 심겨진 유칼립투스 나무 거목의 뿌리가 드러남에 따라 폭풍우에 쓰러질 위험이 있어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16일 오후부터 17일(오늘) 오전까지 강한 폭풍 전선이 베이 전 지역을 통과하겠다고 예보한 바 있다.
CHP는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남방향 차선 대부분 또는 전 차선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호우는 17일까지 계속되며 18일(금)부터는 건조한 날씨가 시작돼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
안재연 기자 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