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0대 이상 취업할 곳 늘어났다

2019-01-15 (화)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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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트나,로버,메트라이프, 국립야생동물보호국등 다양해

50대는 지금까지 어느 시대의 시니어들보다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행복한 세대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50대에 반자발적으로 은퇴하거나 직업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의 싱크 탱크인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와 ‘프로퍼브리카(ProPublica)’가 ‘건강과 은퇴에 관한 연구’ 자료에 의거하여 분석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50대의 반 이상이 해고 등으로 은퇴하거나 다른 직업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1992년부터 50세에 접어든 사람 20,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인데, 50대에 완전 은퇴나 부분적으로 은퇴하는 사람들이 1998년의 33%에서 2014년에는 55%로 늘어났다고 한다.


은퇴자들을 위한 단체인 AARP(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의 수잔 와인스톡 부사장은 “고용주들은 시니어 근무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 차이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시니어 근무자들은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스톡 부사장은 시니어 근무자들이 회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고용주들에게 교육시키는 ‘고용주 약속 프로그램(Employer Pledge Program)’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수백개의 회사가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AARP에 따르면 800여개의 회사 및 공공기관에서 50대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 회사나 공공기관들 중에는 의료보험회사 애트나, 애완동물 관리회사인 로버, 국립야생동물보호국, 생명보험회사 메트라이프, 웰스파고 은행, 제약회사 화이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 웰니스 사업 플랫폼 마인드바디, MGM 리조트 등 선택폭이 다양하다.

이제 시니어들도 다양한 회사와 다양한 직업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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