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화랑청소년재단 주최
▶ 명원문화재단 CA지부

화랑청소년재단과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전통 성년례를 마친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화랑청소년재단(회장 박윤숙)과 겨레얼살리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명원문화재단 캘리포니아지부(원장 이영미)가 주관한 전통 성년례가 지난 6일 팬 퍼시픽 공원 강당에서 열렸다.
새해 맞이 전통예절교육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는 전통 관례와 계레, 다례 시연으로 진행되었다.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은 이날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삼가례, 수훈례 등 전통의식에 따라 성년례를 치렀다.
박윤숙 회장은 “성년례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관혼상제 중 첫째되는 것으로 온전한 성인이 됐음을 축하하고 축복받는 전통의례”라며 “18세가 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 자부심을 부여하여 성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행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전통 관례(초가례)에 따라 남자는 치포관과 복건을, 여자는 화관을 쓰고 당의를 입고 성년선언을 한 후, 차를 마시고 관자(남자) 계자(여자)에게 ‘관례명자첩’과 ‘자’를 수여 한 후 부모에게 큰절을 하는 예식으로 진행됐다.
미주 이민사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성년례로, 후세들에게 정체성 함양과 전통문화 계승의 일환으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일 행사에 참석한 일반 학생과 학부모들은 현장에서 예절교육 후 자녀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덕담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성년식을 치른 크레센타 고교 12학년 대니얼 김 군은 “전통문화의 성년식이 있다는 걸 이번 기회로 알게 되었고 성년례 과정을 마치고 명자첩을 받고나니 책임의식이 생긴다. 또, 부모님께 예를 갖춰 절을 올리니 새로운 마음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쌍둥이 자매인 베벌리힐스 고교 12학년 권소영·나영 양은 “쪽두리와 한복, 당의를 처음 입고,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며 마음에 감동이 느껴졌다”며 “이날 찍은 사진들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려 주위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