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금돼지해의 부동산 전망

2019-01-10 (목)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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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의 부동산 전망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황금돼지해의 부동산 전망

2019년 기해년이 시작되었다. 기해년의 ‘기’는 흙을 의미하고 ‘해’는 돼지를 의미한다.

그리고 흙의 색갈이 황색이므로 올 기해년은 60년만에 돌아온 황금 돼지의 해다. 그래서 2019년에는 재물운이 따르고 큰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덕담을 나누며 새 해를 시작하는 기분 좋은 해다.

그렇다면 올해의 부동산 경기는 어떨까?


먼저 주택경기를 살펴보면 2013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택 가격의 상승은 그 동안 멈추지 않았고,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시장은 계속 활황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모기지 융자의 낮은 이자율이 지속돼 주택의 거래량이 매년 늘어나고 가격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2019년 주택 시장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해 왔으나 대부분의 생각은 올해도 주택거래량은 조금 줄어도 가격은 내리지 않고 오히려 소폭이나마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어도 1975년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구입으로 수요가 많아져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록 이자율이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5.5% 이상으로 오르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가 전체 주택구매의 40%까지 차지하게 되면 주택경기는 여전하고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역에 따라 격차가 있어 가격이 많이 인상되는 곳도 있고 가격이 하락되는 지역도 있고 거래량은 줄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자율의 상승은 첫 집 장만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자가 올라갈 때마다 구매력이 떨어져 더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찾아야 하는 첫 구매자들은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테니 그에 따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새집 건축도 늘어나고 기존 주택 인벤토리도 많아져 바이어들의 선택폭이 더 넓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숏세일이나 은행소유의 매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년 간 융자 조건이 예전보다 많이 까다로워졌다고 하나 기록적으로 낮은 고정금리 때문에 월 페이먼트가 렌트보다도 낮으니 대부분의 홈오너들이 집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계속된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집에 에쿼티가 쌓여서 페이먼트가 어려워도 집을 포기하지 않고 매매를 하게 된다.

한편 2019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부동산 시장이 미국 전체의 정치, 경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 같다. 먼저 중국과의 무역전쟁등,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 주의 외교정책 때문에 경제 전반에 타격을 받게 되어 부동산 시장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 걱정된다.


위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전체적으로 구매력이 약화돼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소강 상태가 시작될 것이고 주택 시장에서 바이어의 입김이 더 세지게 되는 바이어 마켓으로 바뀌는 전환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집을 팔 계획이 있는 셀러에게는 2019년이 가장 높은 가격에 주택을 팔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아파트 렌트비의 오름세도 어느 정도 약해지겠지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가격 역시 올해 정점을 찍고 2020년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든 종류의 부동산 경기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황금 돼지의 해인 기해년에는 그 동안 모든 막혔던 일들이 시원하게 해결되고 부동산을 통한 재물운과 함께 행복하고 안정된 한 해가 되시기를 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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