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설로 도로폐쇄 28시간만에 귀가

2019-01-09 (수) 08:03:43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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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크 타호서 산타크루즈까지

폭설로 도로폐쇄 28시간만에 귀가

지난 주말 시에라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가 폐쇄되자 스키를 즐기러 갔던 여행객들이 귀갓길이 막혀 고생을 했다. 사진은 6일 눈발이 내리는 알파인 매도우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의 모습.

지난 주말 시에라 지역에서 내린 폭설로 산타크루즈 여성이 사우스 레이크타호에서 28시간만에 귀가한 것이 화제가 됐다.

7일 Kron4 보도에 따르면 스키를 타러 레이크타호에 온 제니퍼 모레노(산타크루즈)는 6일 폭설로 통행이 지연돼 산타크루즈까지 12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1-80를 피해 88번 길을 택했다. 그러나 그 결정은 가장 큰 악몽이 돼버렸다.

이날 오후 3시 시에라를 출발한 모레노는 커크우드 스키장 지역에 당도했을 때 눈사태 우려로 도로가 폐쇄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지역 쉘터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역 쉘터를 찾아갔을 때 이미 50여명이 그곳에 있었다”면서 “우는 아이로 어수선했고, 추위를 덜어줄 담요는 없었고, 모두 눈을 맞아 젖어 있었다”고 전했다.

7일 다시 시에라를 출발해 사우스 레이크 타호로 돌아가서 산타크루즈로 돌아온 그는 당분간 스키를 다시 타러 갈 계획이 없다면서 6일 운전을 시작한지 28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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