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베드룸 3,560달러*2베드룸 4,720달러
▶ 초고가 아파트는 비어있는 곳 많아 대조
SF 아파트 렌트비는 2018년에 약간 떨어졌지만 아직 전국 최고이며 당분간 1위를 유지할 것 같다.
SF에 본사를 둔 임대 부동산 전문서비스 회사인 ‘점퍼(Zumper)’가 발표한 연차랩업보고서(annual wrap-up report)에 따르면 SF의 중간렌트비는 원베드룸이 3,560달러, 투베드룸이 4,72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점퍼의 자료분석가인 크리스탈 첸은 “SF의 아파트 렌트비는 지난 몇년 동안 약간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지역도 계속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첸은 “보스톤, 오클랜드, LA 등이 지난 한해 동안 원베드룸의 경우 렌트비가 9% 정도 올랐지만 SF와는 여전히 1,000달러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들 도시가 SF를 추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SF는 렌트 가능한 아파트 면적도 뉴욕에 이어 두번째로 적다.
첸은 베이지역의 호경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안 좋아질 것이라는 개발업자들의 장기 예측 때문에 아파트 신축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렌트비가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SF의 비싼 렌트비를 피해 약간 떨어진 곳에서 아파트를 렌트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위 도시들의 렌트비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점퍼 자료에 따르면 레드우드시티, 산타클라라, 마운틴뷰, 오클랜드의 렌트비는 2018년 크게 상승했으며 마운틴뷰의 아파트 렌트비는 SF에 이어 전국 2위이다.
첸은 이와 같이 높은 아파트 렌트비 때문에 사람들은 할인가능한 아파트를 찾거나 렌트비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지역을 찾고 있어 ‘아우터 선셋’이나 ‘레이크쇼어’ 같은 지역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고가의 호화 아파트는 한달 프리나 렌트비 디스카운트 등의 마케팅 전략에도 불구하고 임대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호화 아파트가 비어 있는 이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편중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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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