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누적판매량 총 127만8,740대 전년비 0.28% 증가
▶ SUV·친환경차 부문 주도…제조사 순위 7위 유지
현대·기아자동차가 2018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한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12개월간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총 127만8,740대로 전년대비 0.2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4.2% 감소한 가운데 나온 수치로 현대·기아자동차 경우, SUV와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선전으로 자동차 제조사 전체 7위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11만3,149대로 전달 대비 6.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67만9,12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13%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 12월에만 65,107대를 판매해 전달대비 5.61%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해 총 9,940대, 지난 12월 총 614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 한 해 20만415대가 팔린 엘란트라와 14만2,299대가 팔린 투싼이 현대차 판매를 주도했으며 싼타페와 쏘나타가 10만대를 넘겨 명성을 이어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한해 총 58만9,673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는데, 특히 지난달 경우 4만7,428대를 판매해 전달대비 10.20% 판매증가를 보였다.
지난 12개월간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판매는 각각 13.7%와 8.2%가 증가해 SUV가 기아차 판매를 주도했고, 친환경차 니로의 판매도 전년대비 3.7%가 늘어났다. 리오도 22,975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37.1% 성장을 기록했다.
마이클 콜 수석부사장(Chief Operating Officer)은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신모델 쏘울과 오는 1월14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상세제원을 공개하는 텔루라이드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밝히면서 “탁월한 안전성에 뛰어난 경제성까지 갖춘 2개의 신모델이 2019년의 성장의 기대주”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릿저널은 2019년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대출금리 상승과 신차의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업계 내에서 판매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딜러 연합도 올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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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