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독감’비상

2018-12-29 (토) 조진우 기자
크게 작게

▶ 지난주 2,117명 발생…전주보다 72% 증가

▶ 58개 카운티서 독감 인플렌자 보고…퀸즈 403건 최다

뉴욕주 ‘독감’비상
최근 뉴욕주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5~22일 사이에만 뉴욕주 전역에서 2,117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해 전주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뉴욕주 전체 62개 중 58개 카운티에서 신종 독감 인플렌자 바이러스가 보고됐으며, 363명이 독감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나 전주 대비 4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가 포함된 퀸즈의 경우 이 기간 403건(전주 대비 98% 증가)의 독감 환자가 보고돼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브롱스에서 288건이 발생해 7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브루클린 275건(152% 증가), 낫소카운티 210건(76% 증가), 서폭카운티 205건(6% 증가), 맨하탄 154건 증가(77% 증가)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80건(108% 증가)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표 참조>

뉴욕주 전체적으로는 올해 58개의 카운티에서 5,400건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305건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진 내과전문의는 이와관련 “요즘들어 한인들 중에서도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독감 주사를 맞지 않은 한인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적정온도 유지 및 규칙적인 환기, 손 씻기, 휴식, 충분한 수분섭취 등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