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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모기지 대출 이자율 고정 방법 찾아야

2018-12-27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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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크레딧카드 이자율도 오를것 대비 대출액 줄여야
변동 이자율 모기지, 고정이자율로 재조정 바람직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만 네 번째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자율 역시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학자금 및 모기지 대출을 받은 이들은 대출액에 곧 이자율이 반영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자율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2015년 이후 9번째 금리 인상을 거치며 현재 기준 금리는 2.5%다.


■크레딧 카드
뱅크 레잇 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 대출 평균 이자율은 현재 17.6%다. 이번 기준 금리 인상율이 반영되면 1만달러의 대출금액에 대해 매달 최소 납입금으로 대출을 갚아 나갈 경우 납입금은 2달러 증가하게 된다. 9번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전인 2015년에 비하면 월 납입금은 18달러가 증가했다. 매달 크레딧 카드 비용을 모두 갚고 있다면 이자를 피할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고정 이자율의 대출 서비스를 찾던지, 가입 후 첫해 0% 이자율을 제공하는 크레딧 카드에 신규 가입해 기존 대출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 대출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 역시 크레딧 카드와 마찬가지로 연준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는다. 반영 시기는 기준 금리 인상 후 30-60일 사이다.

뱅크 레잇닷컴에 따르면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의 이자율은 6.27%다. 3만 달러의 크레딧 라인의 경우 매달 부담액은 6달러 25센트 늘어나게 된다. 뱅크 레잇 닷컴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금액에 대해 이자율을 고정으로 변경하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택을 이미 구입한 홈 오너들 중 모기지 대출에 대해 변동 이자율을 선택한 경우도 고정 이자율로 재조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상된 기준 금리가 반영, 새 이자율이 적용된다면 신규 대출 20만 달러를 갚기 위한 월 부담금은 약 70달러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1월 4%에서 현재 4.63%로 오른 상태다.

■학자금 및 자동차 대출
신차 구입을 위한 대출도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5년 평균 이자율이 4.93%로 2만 5000달러짜리 새차를 구입할 경우, 월 납입금은 3달러 인상될 전망이다. 이미 대출을 받은 상황이면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각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딜(Deal)을 잘 살펴서, 이자율 혜택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 판매 증가를 위해 각 은행 및 파이낸싱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연방 학자금 대출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프라이빗 대출 업체를 통해 학자금 융자를 받았다면 역시 연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게 된다. 각 업체들 당 이자율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출 상품을 고를 때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세이빙
은행의 빠른 이자율 상승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하지만 온라인 또는 커뮤니티 뱅크, 크레딧 유니온 등 예금고 확보가 좀더 절실한 금융기관의 상품을 노린다면 좀더 높은 이자율로 목돈을 보다 손쉽게 마련할 수도 있다.

일부 온라인 은행들은 1년전 1.4%였던 세이빙 어카운트의 이자율을 2.4%까지 인상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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