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마약 규제국(CBCC)은 대마초의 살충제 등 독소 함량 검사를 엄격히 실시하고 있다. 마리화나 원료인 대마초가 실험용기에 담겨있는 모습[AP]
캘리포니아 마약 규제국(CBCC)은 새크라멘토의 세쿼이아 분석실험실(Sequoia Analytical Lab)에서 살충제에 대한 테스트 결과가 위조된 사실을 적발하고, SAL 실험실과 테스트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 해 온 29개의 마리화나 회사에게 모든 제품을 회수 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이미 어려움 겪고 있는 소매점들에게 재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CBCC의 감독관은 지난 11월, SAL 실험실의 책임자인 마크 포스터가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분석이 요구되는 66가지 살충제 중 22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테스트 결과가 거짓 위조된 것임을 확인함에 따라 SAL 실험실측은 라이센스를 철회하고 영업을 정지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며, 수만 파운드의 대마초, 식용 약품 및 마리화나 제품을 반납하고 폐기하거나 재검사 해야 하는 것으로 약 850가지가 넘는 작업들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대마초 규제국은 29개 마리화나 제품회사에 통지서를 보내, “이들 회사의 모든 대마초 제품은 소비자가 소매점에 반납해야 하며, 반드시 파기해야 함을 명시하고, 남아 있는 재고 목록은 규제국의 승인을 기다리면서 폐기되거나 재검사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살충제 한도는 일반적으로 농작물을 관할하는 주 및 연방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에 속한다. 실험실은 살충제를 10억 분의 1로 테스트 해야 하며, 대부분의 재배자는 이것은 거의 금지에 가까운 수치라고 말했다.
이러한 엄격한 규제에 업계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 연구소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정밀도로 대마초를 검사 할 수 있는지를 의심스럽다고 말함에, SAL관계자는 잘못된 장비로 살충제를 부정확하게 측정하게 되었으며 실험실 책임자는 그 사실을 몰라 데이터가 위조된 것이라고 변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는 내년에 마리화나 테스팅이 허가된 캘리포니아 내 43개 실험실에 대해 추가로 용제 및 기타 독소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추가해야 함에 따라, 이번 마리화나 제품의 리콜과 판매정지는 대마초 산업에 주요 분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버클리의 스팁힐 연구소의 토니 다이넬 최고영업 책임자는 “모두가 예상했던 최후의 시나리오다. 판매망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금액을 돌려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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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