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 나눔으로 함께 한 할러데이”

2018-12-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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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인뮤직 2018 성탄 작은 음악회

“음악 나눔으로 함께 한 할러데이”

러브인뮤직 2018 성탄 작은 음악회에 참가한 타 커뮤니티 수혜어린이와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악기 교육은 영혼을 터치하는 산 교육입니다. 수혜 어린이에겐 꿈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글로벌 리더 성장의 밑거름을 키우죠”

비영리 음악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의 ‘2018 성탄 작은 음악회’가 지난 15일 LA봉사처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수혜 어린이와 한인 자원봉사자 및 가족,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악기별로 수혜어린이와 레슨 자원봉사자가 같이 한 곡씩 연주해 총 1시간30분 동안 여러 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러브인뮤직 앙상블’이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연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악보도 제대로 읽지 못하던 어린이가 악기를 연주하고 더구나 한인이 타인종 어린이를 열심히 지도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자 객석에는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LA봉사처 학부모회 티파니 김 회장은 “러브인뮤직은 4.29 폭동의 상처를 딛고 한인 커뮤니티가 음악을 통해 타 커뮤니티를 섬기며 인종간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라며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변함없이 악기를 제공하고 매주 레슨을 실시했다는 것이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2007년 5월 인종화합을 목표로 창립된 러브인뮤직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 등록 비영리 음악봉사 단체로 지난 11년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 대상으로 무상 악기지원 및 무료레슨 실시해왔다.

현재 러브인뮤직 봉사처는 LA, 가디나,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의 키드웍스(KidWorks) 등 총 3곳으로 매주 1시간 30분씩 클래식음악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주 타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악기 교육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러브인뮤직은 현재 자원봉사자 64명이 수혜 어린이 72명에게 바이얼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트럼펫,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들을 무료 레슨하고 있다.

한편, 러브인뮤직는 9학년 이상 고교생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으며 클래식 악기 도네이션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714)717-1121 홈페이지 www.loveinmus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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