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2035년까지 공공운송 차량 모두 전기운송으로 전환한다

2018-12-19 (수) 12:00:00 김소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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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대기 자원국(CARB)은 향후 20년 이내 모든 공공운송 차량에 대해 배기가스가 없는 청정연료를 사용하도록 하는 안을 지난 14일 만장일치로 표결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교통국(SF Municipal Transportation Agency)은 향후 2035년까지 모든 공공운송 수단에 전기를 이용하여 배기가스로 인한 공기오염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료 효율 기준을 낮추고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장려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가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모든 운송사는 2029년까지 신규로 가스나 디젤엔진 대중교통버스를 투입, 운행 할 수 없으며, 2040년까지 모든 운송수단에서 배기가스 배출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ARB는 일반적으로 대중버스의 교체 주기를 12년 정도로 보았을 때,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청정 연료장치를 설계, 구축하고 운송사가 이를 구매하기까지 시간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캘리포니아 대중교통 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탄소제로 배출 버스는 132개에 불과하며, 이번 표결에 따라 향후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백만톤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정부와 샌프란시스코시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과학자연대(UCS)의 차량분석가인 지미 오디아는 “이는 전세계 제조업체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며, 지구 온난화의 주요인 중 하나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야 한다” 말했다.

실제 지구의 기온은 산업혁명 이후 화씨 1.4도 상승함에, 2015년 파리기후 협약은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섭씨 2도(화씨 3.6도)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온실 가스 배출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목표는 1차적으로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2045 년까지 모든 전기가 태양열, 풍력 및 수력과 같은 청정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것을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김소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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