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크로스 블루쉴드 재단, 성인 2,201명 설문조사
▶ 35% “ 의료보험 안받아”…70% “ 의사 만나기 힘들다”
“주치의 통해 손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 시급
매사추세츠주는 미국에서도 가장 좋은 의료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의료산업의 메카 같은 곳이다. 그런데 정작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매사추세츠 블루 크로스 블루쉴드 재단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쓰 주민들은 의료 진료, 특히 정신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때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과는 요즘 들어 현대인들에게 만연해 있는 스트레스와 각종 중독성 치료를 요하는 환자 수의 증가로 인해 의사를 만나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과목들 중의 하나인데 매쓰 주민들의 절반 이상이 의사를 필요할 때 만나는 것이 어렵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세에서 64세 사이 성인 2,2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6.8퍼센트는 정신과 진료를 필요할 때 받는 것이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 중 35퍼센트는 의료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보험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다른 35퍼센트는 의사가 아예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정신과 의사의 진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의 70퍼센트는 의사를 만나기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다.
그 결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로 했던 전체 환자들 중 38.7퍼센트는 결국 필요할 때 의사 진료를 받지 못했고 그들 중의 12.7퍼센트는 결과적으로 응급실로 가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로 향했던 환자들 중 정작 응급한 진료가 필요했던 환자는 전체의 절반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진료가 필요했던 환자들 중의 상당수는 저소득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제때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운 후 불필요할 수도 있었던 응급실 행으로 인해 진료비용의 증가를 가져 왔다는 뜻이다.
이번에 따로 실시된 정신과 진료 서비스에 대한 설문은 매쓰 주에서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자들은 의료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만나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쓰 주에서 개원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들 중 45퍼센트는 정부 보험인 매쓰 헬쓰 보험 환자들을 받지 않고 있었고, 38퍼센트는 메디케어 환자들에 대한 진료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16퍼센트는 사설 민간의료 보험 환자도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기자가 환자의 입장이 되어 정신과 클리닉에 신규 환자로 진료를 받을 있는 여부를 문의했을 때 상당수의 병원이 새 환자를 받지 않고 있었고, 받는다고 해도 의사를 만나기 위해서는 보통 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보고서를 발주했던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재단의 오드리 셀토 대표는 "매쓰 주에는 인구 대비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있으나 정부 공급이든 민간 프로그램이든 의료보험 환자들을 아예 받지 않는 의사들이 많았다. 매쓰 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환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재단이 4년 짜리 그랜트를 통해 저소득층을 포함한 매쓰 주의 환자들이 보다 쉽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정신과 의사의 진료도 주치의를 통해서 보다 손쉽게 접근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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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