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경찰 도보순찰 인력증원

2018-12-07 (금)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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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범죄감소에 효과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범죄 빈번 발생지역에 도보순찰 인력을 늘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UC버클리 공공정책학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빌 스캇 SF경찰국장이 경관 69명을 도보순찰인력으로 배치한 이래 경절도 발생은 17% 감소했다. 차량침입절도와 들치기 등의 절도범죄 발생이 하루 약 22건 감소한 셈이다. 폭력사건은 하루 약 7.5건에 해당하는 19.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보순찰인력을 기존의 두 배 가까이 증원한 것으로 주요 관광지와 같이 절도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인력 다수가 파견됐다.


SF경찰은 이어 지난달 4번가와 8번가 사이 마켓스트릿 구간에 도보순찰인력 10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시내에서 노상 마약 사용과 폭력행위가 잦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보고서는 순찰인력 증원이 SF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강도, 사기, 반달리즘, 차량탈취 등 다른 범죄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가 분석한 자료는 정책 시행 첫 두 달간 수집된 데이터이기에 경범죄 감소 효과가 지속됐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SF에서 차량파손절도는 지난해 3만1천여 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10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검거율은 지난해 1.6%에 그쳤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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