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내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학비 무료 혜택을 더욱 확대해 재학기간 2년 동안 전 과정의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제도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2019 회계연도 새 회기를 개회한 가운데 개회 첫 날 미겔 산티아고, 데이빗 추, 롭 본타, 케빈 멕카시 주 하원의원이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 면제 법안(AB 2)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 면제 프로그램을 전면 확대한 것으로, 현행법상 캘리포니아 거주자 자격을 갖춘 풀타임(12학점 이상) 신입생들에게 제공되던 첫 1년간 무상교육의 기간을 재학기간 2년 전 과정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학비 면제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오는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100만여 명의 대졸자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여서, 이와 같은 무상 대학교육 제도가 시급하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AB 19)에 따라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교육구 소속 3곳 콘트라코스타칼리지, 디아블로밸리칼리지, 로스 메다노스칼리지(Los Medanos College), 산마테오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 교육구 소속 3곳 산마테오칼리지, 레드우드시티 캐나다칼라지, 산브루노 스카이라인칼리지 등 베이지역 커뮤니티칼리지에 등록한 학생들은 2018년 가을학기부터 첫 1년간 등록금을 내지 않고 무상으로 교육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칼리지 명단은 http://californiacommunitycolleges.cccco.edu/alphalist.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인 김 SF시의원 주도로 2017년 가을부터 미 도시 최초로 SF시티칼리지는 무상교육을 실시해왔다. 김 시의원은 매년 70만달러 기금을 증가시켜 2021-2022년도에는 1,57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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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