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감 사망자 ‘8만명’
2018-11-30 (금) 12:00:00
안재연 기자
▶ 90%가 65세 이상 노인
▶ 1월부터 3월까지 최고조
지난 한 해 미 전역에서 인플루엔자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 시즌인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해 5월까지 1976년 이래 가장 많은 이들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90%는 65세 이상 노인들이라고 밝혔다.
가주 보건국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기간 독감으로 329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3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65세 이상 노인을 제외한 수치이며 전미 평균 사망인구 연령비를 반영할 시 실제 사망자는 열 배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국 측은 노인들의 사망 보고가 건강보험회사들의 의무가 아니여서 사망자 집계에 노인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독감시즌 사망자 분포를 보면 12월부터 숫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3월경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하는 형태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H2N3 인플루엔자가 유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주로 덜 강력한 H1N1 인플루엔자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여전히 예방접종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백신의 예방률은 40~60%이기에 절대적인 대비책은 아니며,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위장질환 등 증세가 나타날 시 주변에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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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