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070만명…멕시코 이민자 감소 영향
미국 내 불법체류자수가 10여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가센터가 27일 발표한 ‘2016년 미국 내 불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불체자수는 1,0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명이 줄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미국 경제가 둔화되기 전인 지난 2007년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1,22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불체자 이민자 감소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가 지난 2007년 700만명에서 2016년에는 550만명으로 150만명이 줄어든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불체자 중 상당수는 가족과의 재결합을 위해 멕시코로 돌아가거나 추방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혼두라스 등 중미 출신 불체자는 150만명에서 19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출신의 불체자수는 같은 기간 130만명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남미 출신의 불체자는 24만명이 줄어 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유럽과 캐나다 등 출신의 불체자수도 이 기간 동안 13만명이 줄어 50만명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명의 중미 출신 이주자 행렬 캐러밴이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집결한 것과 관련해 이민에 대한 규제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진 이민자수는 이 기간 동안 2,830만명에서 3,44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시민권 신청 자격 요건이 되는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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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