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뮤지컬 ‘데임스 앳 시’ SF공연

2018-11-29 (목)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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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 브로드웨이 풍자 코미디

뮤지컬 ‘데임스 앳 시’ SF공연

’데임스 앳 시’ 포스터. [42nd Street Moon SF]

뮤지컬 ‘Dames at Sea’가 샌프란시스코 관객들을 만난다.

1966년 뉴욕의 한 작은 카페 겸 공연장에서 초연된 Dames at Sea는 148회 공연을 거치며 인기를 얻었다. 1968년에는 공연장 규모를 키워 1년 반 동안 575회 공연을 더 가졌으며 뉴욕타임즈는 공연 리뷰에서 이 작품을 ‘작은 보석같은 뮤지컬’이라고 평했다. 같은 시기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도 올랐으며 2015년에는 브로드웨이에 입성,이듬해 토니상 최우수연출상 후보로 지명됐다.
뮤지컬 ‘데임스 앳 시’ SF공연

’데임스 앳 시’ 출연진들.


유타에서 뮤지컬 스타의 꿈을 안고 뉴욕으로 상경한 주인공 ‘루비’는 한 극단의 코러스로 들어가게 되지만 이내 극장이 헐리고 롤러스케이트장이 지어진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던 이들은 다른 장소를 물색하게 되고, 선원 친구들의 도움으로 배 위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그러나 리허설 도중 주연 여배우가 배멀미를 하게 되고 루비가 그 자리를 메꾸게 돼 스타의 꿈을 이루는 것이 줄거리다.

극은 탭댄스 안무가 주를 이루는 밝은 분위기의 코미디 장르로 193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 유행한 뮤지컬 영화들을 코믹하게 패러디한다. 6인의 배우들과 2대의 피아노,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미니멀한 연출이 특징이다.

한 해를 보내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잊게 할 만한 뮤지컬 Dames at Sea는 2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샌프란시스코의 게이트웨이 시어터(215 Jackson St)에서 공연한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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