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목 닷새간, 1억8,000만개 이상 제품 주문
▶ 온라인 샤핑 급증…스마트폰 매출 48%↑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이 연말 샤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22일)과 블랙프라이데이(23일), 사이버먼데이(26일) 등 닷새간 판매 건수 기준, 아마존 24년 역사상 최대 샤핑 데이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마존에 따르면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아마존닷컴을 찾는 샤핑객이 급증하면서 이기간 주문량이 1억8,00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 백만 건 늘어난 수치라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매출액과 사이버먼데이 당일 판매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이틀간, 장난감 1,800만개, 패션 아이템 1,300만개가 각각 판매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 온라인 샤핑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사이버먼데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제치고 미 최대 샤핑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27일 CNBC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가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80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사이버먼데이(26일) 당일 온라인 매출은 79억 달러로 작년보다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도비 측은 "이번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은 하루 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금액"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이 급증했다. 스마트 폰을 통한 매출은 21억 달러로 작년보다 48.1% 늘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를 넘었다. 여기에 태블릿을 통한 거래를 추가하면 모바일 매출 비중은 34%에 달한다.
주말 동안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받는 거래(BOPIS)도 작년 동기보다 50%나 증가했다.
앞서 추수감사절에는 37억 달러, 블랙프라이데이에는 62억 달러 매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인 24∼25일에도 64억 달러로 미 역대 최고의 주말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추수감사절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샤핑 대목'에만 약 240억 달러의 온라인 샤핑이 이뤄진 셈이다. 동시에 11월(1∼26일) 온라인 매출은 58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