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국적 포기자 3만명 돌파…10년래 최고

2018-11-26 (월) 07:23:12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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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까지 총 3만284명…최근 10년간 2만명선 비해 급증

▶ 재외동포법 개정 등 영향 국적이탈자 240%↑

한국 국적포기자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적포기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10월까지 한국 국적상실자는 2만3,791명, 국적이탈자는 6,493명 등 국적 포기자수는 총 3만284명이었다.

최근 10년(2008~2017)새 국적포기자가 연간 2만명 선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적포기자는 이민 등을 통해 외국국적을 취득, 자동으로 한국국적이 상실되는 ‘국적상실’과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해외 태생으로 선천적 복수 국적을 갖게 된 사람이 법정기간 내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국적이탈’로 나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병역의무가 한층 강화된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지난 5월부터 시행되면서 국적이탈자가 지난 2017년 1,905명 대비 240% 폭등한 6,493명을 기록했다. 한국 국적이탈자 증가와 관련, 한국국적을 제때 이탈하지 못해 미국 내 공직 진출이나 사관학교 입학 등에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선천적 복수국적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가 18세가 되기 이전부터 앞 다퉈 이탈 신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법무부의 분석이다.

올해 1월~10월 국적상실자는 지난 2017년 1만9,364명 대비 22.8% 증가한 2만2,791명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이 지난 7월 발표한 ‘2018년도 상반기 뉴욕총영사관 민원업무 처리실적’<본보 7월5일자 A1면>따르면 지난 1월1일~6월30일 사이에 국적상실 신청 건수는 854건, 국적이탈 신청은 382건 등으로 국적포기 신청건수는 총 1,236건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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