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사상 역대 최대 인명피해를 낸 뷰트카운티 '캠프 파이어'가 발화 17일만인 25일 오전 완전 진화됐다.
지난 8일 발화한 이 산불로 85명이 목숨을 잃었고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5만3,336에이커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1만3,972채 가옥, 528채 상업용 건물, 4,293채 기타 건물이 전소됐으며 한인 15가구도 주택 전소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인구 2만7천여 명의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체가 산불에 소실됐다.
사망자 시신의 대부분이 파라다이스 마을과 인근 콘카우에서 수습됐다. 1,300명까지 불어났던 실종자수는 25일 오전 249명으로 줄었지만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번진 지역 일대에 지난 사흘간 연속 18Cm에 달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면서 현재 실종자 수색, 화재 잔해 위험물 제거 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 다시 최고 13㎝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실종자 수색작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