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중소기업청, 24일 토요일 대대적 홍보
▶ “지역내 소형매장이 살아야 지역경제 살아”
하이트론스를 찾은 고객들이 할인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하이트론스>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을 놓쳤다면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를 노리세요”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샤핑 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Small Business Saturday)‘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는 11월24일 토요일로 연방중소기업청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사이에 낀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는 연말 샤핑을 소형매장으로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의미와 함께 경기침체로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자는 뜻으로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일종의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에 지역 내 소형매장에서 샤핑을 한 소비자는 전국 약 1억800만 명으로, 매출은 약 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국자영업자연맹(NFIB)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0% 이상이 연말 샤핑 때 체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보다 지역 내 소형매장에서 더 많은 금액을 쓸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한인 포함,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지역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한인들도 “지역 경기 회복의 첫 걸음은 지역(한인 타운)내 소형매장에서 샤핑을 하는 것”이라며 “지역 업소들은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은 더 많은 지역 업소 이용으로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일원 한인업소들도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전에 돌입한 전자랜드와 조은전자, 하이트론스&베델전자, 홈앤홈, 헬로홈 등 한인 가전제품판매업소들은 대부분 연중 최대 세일전을 25일 주말까지 이어간다. 한인업소들은 대형유통업체들과의 쉽지 않은 경쟁에서 틈새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김치냉장고와 온수매트, 물걸레청소기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맞춤 제품과 사은품 증정, 눈높이 서비스 등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건강기기판매업계도 폭탄 세일전을 마련하는 등 대목잡기에 나섰다. 장생건강과 황토방, 하이트론스 등 건강기기판매업소들은 파격 할인과 함께 사은품 증정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세일품목 구입시 고가의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신발, 의류 및 침구류업계도 최대 75% 세일 등 화끈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대형유통업체들과의 한판승부에 나섰다. 의류와 이불 아웃렛 국보는 최대 75% 세일전을, 신발종합백화점 슈빌리지는 40~70% 세일전을, 이불하우스는 최대 50% 세일전을 마련하는 등 연중 최저가 세일전을 마련하고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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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