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양 전 LA 총영사관 영사 2020년까지 임기
▶ 러시아 푸틴 대통령 측근 유럽 부총재 국적 누르고 선출
세계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인터폴(ICPO•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57•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선임 부총재가 총재로 당선됐다.
김 신임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열린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러시아)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선출됐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멍훙웨이(중국) 전 총재 사임 이후 잔여 임기만 채워야 해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한다.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 모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이후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반부패 당국인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돼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1923년 설립됐다.
인터폴 회원국은 194개국으로 유엔(193개국)보다 많다. 총재를 포함해 13명의 위원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며,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별로 총재 또는 부총재 각 1명, 집행위원 각 2명(유럽은 3명)으로 의석을 배분한다.
인터폴 총재는 집행위원회 대표로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인터폴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한 의사 결정, 인터폴 재정•사업 심의•의결 등을 담당한다.
LA 총영사관 영사를 재직했던 김 총재는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 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끝으로 제복을 벗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