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 21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면서 대기질지수(AQI, Air Quality Index)가 회복됐다.
뷰트카운티 산불 연기가 베이지역으로 밀려오면서 수일간 대기오염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중국 베이징보다도 더 심한 사상 최악을 기록하자 16일 베이지역과 새크라멘토 밸리지역 대학과 대다수 초중고교가 휴교령을 내렸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내린 이번 비로 21일 오전 8시 기준 버클리 대기질지수 33, 오클랜드 35, 산호세 32로 ‘좋음’(녹색) 수준이었고, SF 56, 산라파엘 55, 나파 86으로 ‘보통’(노란색)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나 콩코드는 129로 환자군 및 민감군에게 유해한 영향을 유발할 수준(오렌지색)이었으며, 플레즌튼, 발레호는 각각 152, 154로 ‘나쁨’(적색)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오염과 산불 퇴적물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8일부터 2주일 가까이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태우면서 뿜어낸 뷰트카운티 산불 연기가 북가주 상공을 짙게 뒤덮으면서 노출된 건강 위험은 이번 비로 극적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독소가 비에 씻겨 내려도 강이나 바다, 땅으로 스며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시즌 첫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스가토스 부근 17번 하이웨이에서 다중 차량충돌로 출근길 정체가 이어졌다면서 ‘우기시즌의 안전운전 첫규칙은 감속’이라고 권고했다. 기상청은 21일 오클랜드는 223일만에, 산호세는 218일만에 비가 내렸다면서 23일(금)에도 소량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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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