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마일 베이 브리지를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달리는 자전거인들의 꿈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 브리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계획이 디자인을 시작했고 2022년까지 예산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멀지 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SF자전거연맹’의 브라이언 위든마이어 수석국장은 “4-5년 전만 해도 베이 브리지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구체적 계획도 일정표도 없는 희망사항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일단 예산이 확보되면 3-4년의 사전 디자인과 환경검토, 2년의 최종 디자인과 공공통행로 확보, 4년의 건설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강한 해풍과 지진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하고, 에바브에나 아일랜드의 주택개발계획을 고려해야 하며, 다리 밑을 지나는 배가 통과할 수 있도록 다리의 적정 높이를 유지해야 한다.
위든마이어 수석국장은 “이곳은 큰 프로젝트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는 SF 지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계획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라서 바트의 2차 트랜스베이 튜브 건설계획 처럼 베이 브리지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도 10년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존의 다리에 새로운 도로를 추가하는 것이라 다리에 주는 하중 문제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가주교통국과 도시교통위원회는 수년 내에 베이 브리지 상단의 아스팔트를 가벼운 재질로 바꿀 계획이라 새로 건설되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하중이 베이 브리지 전체에 주는 하중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공되면 매일 10,000대의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숫자는 러시아워 때 다리를 건너는 차량수와 비슷하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SF와 오클랜드를 거너는데 45분 정도 걸리는데 많은 출퇴근자들이 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크 이스베이’의 데이브 켐벨 국장은 베이 브리지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면 베이 브리지의 차량정체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베이 브리지에서 보는 SF 고층건물들과 SF 베이 전경은 황홀하다. 이 전용도로가 완공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경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