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셰프, 맨하탄서 ‘한식 팝업 이벤트’호평
2018-11-15 (목)
이진수 기자
김희경(왼쪽) 셰프가 한식 팝업 이벤트 참가 타인종 고객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맨하탄 소재 원 미슐렝스타 아메리칸 레스토랑인 ‘그래머시 태번’(Gramercy Tavern-one michelin star restaurant))에서 셰프(Chef de Partie)로 일하고 있는 한인 김희경씨가 최근 마련한 한식 팝업 이벤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맨하탄 로워 이스트 91 E. 3rd St.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이날 한식 팝업 이벤트는 ‘A sense of Nostalgia'를 주제로 김 셰프가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먹으며 느꼈던 향수를 타인종에게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마련된 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김 셰프가 선정한 메뉴는 어려서 먹던 ‘소울 푸드’(Soul Food)인 구운 김밥과 갈비찜, 잡채, 참치찌개 등 4개로 50명이 넘는 타인종 고객이 참석해 김 셰프의 설명을 들으며 ‘소울 푸드’를 시식하는 등 한식을 체험했다.
김 셰프는 “전혀 다른 성장배경과 식문화를 갖고 있지만 내가 느꼈던 따뜻한 향수를 비슷하게 느낄 것이란 확신이 있었는데 리뷰 결과,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답변이 나왔다”며 “앞으로도 한식을 주제로 한 팝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 셰프를 비롯해 서희재(Gramercy Tavern), 조재현(Del Posto)셰프와 손유진 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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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