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맨하탄서 쿠오모와 회동…아마존, 최종 답변 거부
▶ WSJ “2개 도시로 쪼갠다… TI 인력 확보 고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2본사(HQ2)가 2개 도시에 나뉘어 들어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5일 보도한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뉴욕과 버지니아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 경영진이 2주전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주지사 사무실을 방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회동하는 등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와 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가 아마존 제2본사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최종 결정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과 7일에도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가 등에 대한 기사를 연재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그동안 제2본사 입지를 물색해왔고, 워싱턴 DC 인근의 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마존 제2본사가 특정 도시에 들어서면 교통과 주거, 인력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곳으로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면 50억 달러의 직접투자와 5만 개 고급 일자리가 기대된다. 크리스털 시티를 비롯해 유력 후보지들은 벌써 집값이 들썩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아마존이 제2 본사를 2곳으로 쪼개려는 가장 큰 이유는 충분한 IT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2곳으로 분산되면 각각 2만5,000명씩 고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르면 이번 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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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